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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조사 중 경찰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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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외노 노동부 등에 ‘공개사과’ 요구
| 부천 내 이주노동자가 임금체불과 관련 부천지방노동사무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에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에 따르면 오정구 소재 한 업체에서 근무하던 파키스탄 출신 연수생 3명이 임금체불과 관련 노동사무소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회사 관계자의 불법체류자 신고전화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 연수생은 지난달 회사를 그만둔 뒤 회사 측에 여러차례 임금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받지 못해 노동부에 진정, 지난 7일 노동사무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과정 중 업체 측 관계자가 불법체류자로 경찰에 신고, 노동사무소 청사 내에서 연행돼 부천중부경찰서로 인계됐다.
이와 관련 부천외노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진정중인 사건을 마칠 때까지 노동자를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연행당시 노동부 감독관들은 어떤 이의제기나 보호노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노동부에 임금체불에 대한 피해구제를 진정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주노동자 10명 중 7명이 임금체불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부가 신변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면 임금체불은 더욱 남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천외노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노동사무소를 방문해 공개질의서와 감독관·노동부의 공개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연수생 3명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 노력을 요구하는 공개요구서를 제출했다.
노동사무소는 이와 관련 ‘노동부 청사 내 연행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담당 근로 감독관이 사태 발생에 따른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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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4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