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는 추석인 오는 18일 오후 단원구 원곡본동 국경 없는 마을에서 `추석맞이 국경없는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축제에는 반월.시화공단 등지에서 일하는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3천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참가하며 반도체부품 공장에서 작업 중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에 걸려 치료 중인 태국인 여성노동자 8명과 안산에 거주하는 30여명의 아프리카 난민이 초청된다.

축제는 `아시아의 이해'와 `한국의 이해'라는 주제로 국가별로 전통문화와 놀이, 음식 등을 소개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에 따라 원곡동사무소, 원곡공원, 외국인노동자센터 등 마을 곳곳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9개국의 부스가 설치되며 해당 부스에서는 자국의 전통음식 나누기, 전통놀이체험, 의상체험, 춤과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또 각국별 장기자랑 대회에서 입상한 근로자들이 총출연, 자국을 대표해 경연을 펼치는 공연도 열린다.

센터 관계자는 "국경없는 마을 원곡동은 외국인의 밀집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다문화지역"이라며 "추석을 맞아 이주노동자들이 향수를 달래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외국인노동센터도 오는 17일 오전 광주종고 운동장에서 스리랑카 등 영국문화권 외국인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크리켓대회를 열어 이주노동자들의 향수를 달래줄 예정이다.

또 광주외국인노동자선교협의회는 오는 19일 오후 광주종고 체육관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시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노동자와 광주시민이 함께하는 외국인노동자 문화축제'를 연다.

이 행사에는 가수 안치환씨와 허니밴드의 초청공연과 풍물놀이, 외국인노동자 한국노래 콘테스트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의정부 이주노동자센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30명을 초청, 17-18일 1박2일 일정으로 동해여행을 다녀오도록 할 예정이며, 대한성공회 포천 나눔의 집은 17일 외국인 근로자 100명에게 서울 근교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