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환갑 맞아 대규모 행사 개최
19일 재한버마단체·한국시민단체 참여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의 60회 생일을 맞아 그의 석방과 미얀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행진이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수지여사의 생일인 19일에는 부천을 비롯 여러국가에 살면서 조국 민주화를 갈망하는 미얀마인들이 세계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종교의식과 기념식을 갖고 민주세력의 단결 및 군부독재의 종식을 결의하게 된다.
부천에서는 19일 오후 6시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재한 버마단체들이 모여 회갑 축하와 석방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과 미얀마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운동에 동참하는 한국 시민, 단체 들이 참여해 해외 단체의 지지서한 낭독, 수지여사의 활동영상, 기념예불 및 예배, 불꽃놀이, 촛불행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족민주동맹(NLD)한국지부를 비롯 한국의 미얀마 민주화 추진단체들과 다수의 한국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미얀마 민주화에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관계자는 “NLD 한국지부와 미얀마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부천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버마 민주연대로 대표되는 한국의 미얀마 민주화 추진 단체들이 지금까지 분산돼 이뤄지던 지원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집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들은 매주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와 서명운동 및 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등을 해왔다.
이들은 미얀마 상황에 관한 한국 국민과 정부가 관심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한국기업의 미얀마 투자 보류’와 ‘민주화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아웅산 수지 여사는 미얀마 독립운동 지도자인 아웅산의 딸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1988년 4월 귀국해 민족민주동맹(NLD)을 결성, 반독재 투쟁을 이끌고 있다. 지난 91년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
2005.06.17 10:31